관악산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를 이루는 수려한 산
서울특별시 관악구와 금천구, 그리고 경기도 안양시와 과천시에 걸쳐 있는 관악산(冠岳山)은 해발 632.2m로,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명산입니다. 산 정상에는 연주대(戀主臺)가 있으며, 이곳에는 기상 레이더
시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악산은 풍수지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어 조선 태조가 중수한 연주암을 비롯해
원각사, 자왕암, 불성사, 삼막사와 같은 다수의 산사와 과천향교 등의 역사적 문화재가 산재해 있습니다.

관악산의 이름은 그 모습이 갓을 쓴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졌습니다.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과 웅장한 봉우리들이
연이어져 산세가 매우 장대합니다. 특히 서울대 입구에서 시작해 신림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계곡에서는 한강 너머로
남산과 보현봉, 멀리 삼각산의 세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와 매우 인상적입니다. 맑은 날에는 서해 바다까지도
조망할 수 있어, "큰 강과 바다를 끼고 있는 산"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관악산은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로, 고구려, 백제, 신라가 이 지역을 두고 치열한 각축을
벌였습니다. 고려시대에는 남경(南京)을 방위하는 방어산으로, 조선시대에는 강한 불기운을 가진 화산(火山)으로
인식되었고, 이 때문에 왕사 무학대사가 산의 불기운을 달래기 위해 사찰을 세웠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관악산은 또한 조선의 주요 관문인 경복궁에서 바라본 화기(火氣)를 막기 위해 광화문 앞에 해태상을 세우고,
숭례문 앞에 연못을 조성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게 만든 산이기도 합니다.
경기 5악(五岳) 중 하나로 손꼽히는 관악산은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함께 경기도의 대표적인 명산입니다. 서울 남쪽 경계를 이루며, 북쪽으로는 청계산, 백운산,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漢南正脈)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관악산은 서울을 둘러싼 자연의 방벽이자 요새지로 기능해 왔습니다.
등산로는 여러 개가 있지만, 서울대학교 입구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코스는 제1광장과 제4야영장을 거쳐 정상에 이르며, 총 길이는 약 4km에 달합니다.
산행 시간은 약 3시간 30분으로, 맑은 계곡물과 함께 관악산 야생식물원, 호수공원을 따라 걷는 이 길은
자연 경관이 빼어나 많은 등산객이 찾습니다.과천시 중앙동 과천중학교 뒤편에서 시작하는 경로는 약 3km로,
연주샘을 지나 오르는 길이 다소 가파르지만 경치가 훌륭해 인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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